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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2' 드니 빌뇌브 감독 "1편보다 남성적…액션신으로 시작"

중앙일보

입력

“‘듄: 파트 2’는 전편보다 남성적인 영화입니다. 액션신으로 영화가 바로 시작되죠. 진행 속도가 다릅니다.”

할리우드 대표 거장 드니 빌뇌브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 2' 감독 내한 기자회견 및 푸티지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대표 거장 드니 빌뇌브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 2' 감독 내한 기자회견 및 푸티지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작 SF영화 ‘듄: 파트 2(이하 듄2)’의 내년 2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감독 드니 빌뇌브(56)의 말이다. ‘듄2’는 2021년 개봉한 영화 ‘듄’의 속편으로,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가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빌뇌브 감독은 8일 서울 용산의 한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의 오프닝 9분과 하이라이트 장면, 제작 비하인드 장면 등 4편의 특별 편집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빌뇌브 감독은 “2편이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1편보다 훨씬 더 만족스럽다”며 “캐릭터 간 깊이 있는 관계를 조명하면서 감정의 강렬함을 보여주려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사색적인 소년에 불과했던 폴이 챠니(젠데이아 콜먼)와의 애정 관계 속에서 진정한 지도자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담겼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듄'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왼쪽부터)와 드니 빌뇌브 감독.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듄'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왼쪽부터)와 드니 빌뇌브 감독.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광활한 사막 한복판이 배경인 만큼, 관객도 함께 모래 폭풍 속에 갇힌 듯한 체험감을 느끼게 하는 묘사가 실감 났다. 영상미를 위해 사막 장면 대부분을 특수 렌즈를 장착한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담아냈다고 한다.
빌뇌브 감독은 “1편은 30~40%만 아이맥스용으로 촬영했지만, 2편은 대부분의 장면이 사막에서 펼쳐져 거의 모든 장면을 아이맥스용으로 촬영했다”며 “아이맥스 상영관의 큰 스크린을 통해 관객은 거대한 자연 풍광을 직접 경험하면서 배우와 밀접한 상호작용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폴이 모래벌레 위에 올라타는 장면은 “기술적 구현이 어려워 1년 내내 구상했을 정도”라며 “내 영화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퀀스였다”고 털어놨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듄' 1편 속 한 장면.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듄' 1편 속 한 장면.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편에는 할리우드에서 주목하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새 캐릭터들이 대거 합류한다. 하코넨 가문의 후계자이자 주요 빌런으로 등장하는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 역에 대해 빌뇌브 감독은 “아이코닉하고 사이코스러운 연기를 오스틴이 잘 표현했다”고 칭찬했다. 이 밖에 코리노 가문의 이룰란 공주(플로렌스 퓨), 레이디 마고(레아 세두) 등 원작을 각색한 여성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영화는 종군 기자 출신 미국 작가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65년 출간된 이래 지금껏 전 세계에서 2000만부 이상 판매되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소설로 꼽힌다. 영화 ‘듄’ 1편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누적 4억200만 달러(약 52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듄친자(듄에 미친 사람)’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의 탄탄한 팬덤으로 160만 관객을 모았다.

영화 '듄'의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듄'의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듄’ 1·2편엔 원작 소설 6부 중 1부가 녹아있다. 빌뇌브 감독은 “소설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선택하는 과정이 어려웠다”면서도 “‘정치와 종교가 혼합됐을 때 어떤 문제가 벌어질 지에 대한 경고, 카리스마 있는 영웅에 대한 위험의 메시지’라는 원작자의 핵심 아이디어는 살리려 했다”고 말했다.

파트 3 제작 계획에 대해서는 “소설의 2부인 ‘듄의 메시아’를 바탕으로 각본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 전에 다른 영화를 연출할 수도 있겠지만, 파트 3을 완성하는 게 나의 꿈”이라고 밝혔다.

내년 2월 극장 개봉을 앞둔 '듄: 파트 2' 포스터.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내년 2월 극장 개봉을 앞둔 '듄: 파트 2' 포스터.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빌뇌브 감독이 방한한 건 영화 ‘그을린 사랑’으로 2010년 부산 국제영화제를 찾은 이후 13년 만이다. 그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며 “두 사람을 매우 존경하기에 함께 일하는 것은 꿈 같은 일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다른 영화를 촬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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