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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이정환, 김비오, 교포 한승수 LIV 골프 1차 관문 통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함정우가 8일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LIV 프로모션스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LIV Golf/Chris Trotman

함정우가 8일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LIV 프로모션스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LIV Golf/Chris Trotman

함정우와 이정환, 김비오, 재미교포 한승수가 골프 엘도라도 LIV로 가는 첫 관문을 넘었다.

한승수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LIV 골프 프로모션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8언더파를 친 케리 마운트캐슬에 두 타 차 2위다.

이 대회는 상위 3명에게 내년 LIV 골프 출전권을 준다. 4라운드 대회인데 컷이 2번 있다.

1라운드는 60명이 참가해 공동 20위까지 추린다. 2라운드는 1차 컷 통과자 20여명과 1라운드 면제 선수 13명이 참가해 20명을 뽑는다. 최종일은 36홀 경기로 마지막 남은 20여명 중 상위 3명에게 내년 LIV 골프 출전권을 준다.

골프는 4라운드 72홀 마라톤이라고 하는데 이 대회는 1, 2라운드에 모두 컷이 있기 때문에 육상 단거리 비슷하다. 첫날 실력발휘를 못하면 탈락이다. 선수들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한승수가 8일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LIV 프로모션스 1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LIV Golf/Montana Pritchard

한승수가 8일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LIV 프로모션스 1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LIV Golf/Montana Pritchard

한승수는 첫 조로 경기했다. 첫 홀 약 열 발자국 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했다. 2번 홀에서는 파 퍼트 거리가 10걸음이 남았다. 보기를 했다면 2번 홀까지 2오버파로 사실상 통과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 먼 거리 퍼트를 넣고 살아났다. 한승수는 이후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하나를 더해 합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정환이 8일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LIV 프로모션스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LIV Golf/Chris Trotman

이정환이 8일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LIV 프로모션스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LIV Golf/Chris Trotman

이정환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 공동 3위다. 이정환은 “오늘 드라이버샷이 좋았다. 페어웨이를 놓친 게 두 번뿐인 것 같았다”고 했다. 이정환의 별명은 아이언맨이다. 아이언을 잘 치기 때문이다. 이정환은 “드라이버까지 잘 되니 보기를 할 일이 없었다”고 했다.

올 시즌 KPGA 대상 수상자인 함정우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다. 함정우는 “다 잘 됐다. 보기가 없어 만족한 라운드”라고 했다.

김비오는 첫 홀 30㎝ 버디를 잡았으나 이후 보기와 버디를 반복해 탈락위기에 몰렸다가 마지막 홀 버디로 2언더파 공동 18위로 통과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성적을 지우고 원점에서 경기한다.

올 시즌 3승을 한 고군택, 2승을 한 정찬민, 엄재웅, 이태희, 문경준 등은 탈락했다.

아부다비=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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