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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좋아하는 국힘 3명? 그의 입에서 "김기현"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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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좋아하는 국민의힘 의원으로 주호영, 김도읍 의원과 함께 김기현 대표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와 약 3시간 동안 공개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좋아하는 국민의힘 인사 3명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주호영·김도읍 의원을 꼽았다. 이어 “굳이 세 번째를 뽑자면, 1년 전으로 돌아가면 김기현 대표쯤 됐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전으로 돌아갔으면 원희룡이었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오늘 제주도 가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신당하시는 겁니까. 창당하시는 겁니까. 계속 물어본다”며 “27일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에서 금 대표와 각종 현안을 놓고 3시간가량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금 대표는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가 (서로의 의견을) 다 동의할 수는 없고, 다 동의할 필요도 없다”며 “서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을 존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현 여당 지도부 체제를 놓고 “1년 전으로 돌아가면 김기현 대표를 국민의힘에서 괜찮은 분으로 뽑았을지도 모르겠다. 3년 전으로 돌아가면 원희룡이었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금 대표도 이에 “진짜 좋은 분들이 많이 있는데, 문제는 윤석열 정부 1년 6개월 동안 그 좋은 분들이 왜 가만히 계시냐는 것”이라며 “말이라도 (정부에)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비판도 이어졌다. 금 대표는 “김홍일이 방통위원장이 됐는데, 이 정도면 여성할당제가 아니라 검사할당제 아닌가”라며 “너무 심하지 않냐는 생각이다. 윤석열 정부 인사 철학을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때는 검사 출신은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검찰개혁을 하려면 검찰 사정을 아는 검사 출신도 필요한데 그래서 전 정권이 검찰을 통제 못 했다”고 비판했다.

선거제와 관련해서는 이 전 대표는 “비례를 없애고 중대선거구제를 하는 게 다당제에 낫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금 대표는 “비례를 없애자는 생각에는 반대”라면서도 “유권자에게 비례를 늘리자는 얘기를 하려면 비례대표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들이 2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지역구 찾아 재선할 생각, 쉽게 국회의원 할 생각을 하는 게 문제”라며 “김종인 위원장 외에는 제대로 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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