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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 42일만에 조기 해산…홍준표 "한편의 개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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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뉴스1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현식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한 7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편의 개그콘서트를 보여주고 떠났다"는 총평을 남겼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의 변혁 방향을 제시하면서 당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즐거웠다"며 "그대가 있었기에 한 줄기 희망이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26일 출범한 혁신위는 42일 만인 이날 해산을 공식 선언했다. 예정된 활동 종료 시점인 24일보다 보름가량 빠른 것이다.

인 위원장이 이끈 혁신위는 출범 후 당내 비주류와 호남·청년 등 여당 지지 취약층 끌어안기에 나서며 기대를 모았지만, 가장 힘을 줬던 '주류 희생' 요구는 관철하지 못한 채 활동을 마무리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달 8일 인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듣보잡들이 너무 설친다"며 "당에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허리가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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