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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제주 새 사령탑 선임

중앙일보

입력

제주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학범 감독.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학범 감독.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학범슨' 김학범(63)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는다.

제주 구단은 5일 "김학범 감독을 제1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구단과 김 감독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제주는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과 교감하며 마음을 헤아리고, 믿음의 로테이션으로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하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일으킨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 축구의 흐름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김학범 감독은 제주의 전력을 더욱 극대화하고 리빌딩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부터 팀을 이끌며 본격적인 새 시즌을 준비에 돌입한다. '학범슨(김학범+알렉스 퍼거슨)'으로 불리는 김 감독은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명장이다. 성남 일화(2005∼08년), 강원FC(2012∼13년), 성남FC(2014∼16년), 광주FC(2017년) 등 K리그 여러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지휘했다.

김학범 감독은 "그동안 지켜본 제주는 좋은 팀"이라면서도 "좋은 팀에 그치지 않고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는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부터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선수들에게 제주가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또 "제주는 젊고 가능성이 풍부한 팀이다.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고 교감하겠다"며 "벌써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 제주 팬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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