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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추울수록 심해지는 기침·가래 ‘COPD’ 증상, 한방 복합요법으로 잠재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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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한의학적 치료

담배 연기·미세먼지 등 통해 발병
기침 후 가슴에서 휘파람 소리도
체질 개선해 증상 재발 막아야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COPD를 치료할 때 호흡기에 쌓인 염증을 줄여 증상을 잠재우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윤찬형 객원기자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COPD를 치료할 때 호흡기에 쌓인 염증을 줄여 증상을 잠재우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윤찬형 객원기자

겨울은 호흡기 건강을 위협받기 쉬운 계절이다. 낮은 기온과 건조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 면역 체계가 떨어져서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기침·가래 증상은 심해진다. 특히 폐 기능이 약한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환자는 이맘때가 되면 숨이 더 차고 기침·가래가 잦아진다. 40여 년간 폐 질환을 치료해 온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COPD 환자는 호흡기 증상을 잡고 병든 폐포의 재생과 폐의 활성화를 돕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한의학에서는 코에서 기관지·폐로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면역력을 높여 심폐 기능을 이롭게 하는 원리로 COPD를 치료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59세 여성 K씨는 COPD 환자다. 평소에도 기침과 호흡곤란이 심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근무 중에 갑작스러운 호흡 발작으로 응급실에 여러 번 실려 간 경험도 있다. 점차 증상 관리가 어려워지자 K씨는 한국 지인의 소개로 영동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했다. 1년 후 K씨의 호흡기 증상은 눈에 띄게 호전됐다. 치료 전 78%로 낮았던 K씨의 혈액 산소포화도(SpO2)는 치료 후 1년 만에 98%(정상 범위 95% 이상)로 개선됐다.

기침·가래 석 달 넘게 지속 땐 의심

COPD는 폐 기능이 서서히 악화하는 질환이다. 기도와 폐포(공기주머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기관지 점막이나 폐포가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면서 결국 폐기종·폐섬유화증·천식·기관지확장증을 일으킨다. COPD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다. 주로 담배 연기나 미세먼지 등 공기를 통해 들어온 유해 물질이 폐에 쌓여 발병한다. 병이 진행하면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가슴 압박감, 전신 무기력증이 나타난다. 기침 후엔 가슴에서 휘파람 소리가 나기도 하며, 가벼운 신체 활동도 버거워지기 시작한다. 한번 발병하면 증상 개선이 쉽지 않고 재발도 잦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문제는 COPD 환자의 절반가량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다는 점이다.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을뿐더러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COPD를 적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부정맥·협심증·심근경색증 등 심장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김 원장은 “40세 이상 흡연자에게 기침·가래를 동반한 호흡곤란이 3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COPD를 의심해 봐야 한다”며 “폐의 염증 반응이 커져 폐포가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

질환을 확인했다면 적절한 치료가 뒤따라야 한다. 영동한의원에선 오랜 연구 끝에 COPD 치료 약을 개발했다. 이른바 ‘한방 약물 칵테일 복합요법’이다. 복합 한약을 처방해 폐·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신체 자생력을 끌어올리는 식이다. 호흡기 증상을 없애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관지와 폐포의 재생을 도와 폐 면역력을 유지하는 근본 치료에 나선다. 체질을 개선해 증상 재발을 막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숨길 열고 심폐 기능 높여 자생력 회복

치료는 크게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 첫번째는 폐를 깨끗하게 만드는 ‘청폐(淸肺)’ 단계다. 호흡기 곳곳에 쌓인 염증을 제거해 숨길을 열어주는 과정이다. 청폐 단계에선 기침·가래 등의 증상이 잦아든다. 김 원장은 “기침·가래와 같은 증상이 지속하면 폐 기능이 더 빨리 악화할 수밖에 없다”며 “호흡기에 쌓인 염증을 없애면서 증상을 잠재워야 일상생활이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호흡기 면역력 증강이다. 손상된 기관지와 폐포의 재생을 돕는 단계다. 김 원장은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 좁아진 기관지를 확장하고 병든 폐포를 새로운 폐포로 대체하는 식으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청폐와 면역력 증강을 위해 처방하는 한약은 ‘김씨녹용영동탕’이다. 녹용·녹각교·홍화자 등 35개 한약재가 기관지와 폐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관여한다. 이들 약재는 폐포의 쇠퇴를 늦추고 재생 속도를 높여 거칠고 딱딱해진 폐를 건강하게 회복하도록 돕는다.

마지막은 심폐 기능 강화다. 약해진 폐와 심장 기능을 보완하면서 신체 자생력 회복을 유도하는 과정이다. 폐와 심장은 형제 관계와 같은 장기다. 폐가 나빠지면 심장 기능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폐에서 산소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심장 근육으로 가는 산소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심폐 기능을 높이는 데 쓰이는 복합 약물은 ‘김씨공심단’이다. 공진단과 우황청심원을 개량한 환약으로, 사향·침향·녹용 등의 한약재를 더해 약효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김씨공심단의 개인 맞춤형 처방인 ‘K-심폐단’도 있다. K-심폐단은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해 처방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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