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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공화경선 독주에…부통령 후보도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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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면서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뛸 부통령 후보에 미국 언론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러닝메이트 후보에 대해 “여성 후보 콘셉트가 마음에 드나 최적의 사람을 골라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추측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통상 전당대회(공화당은 내년 7월)를 앞두고 대통령 후보가 발표하는 부통령 후보는 표 확장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된다. 이 때문에 고령의 백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자신보다 젊은 여성, 유색 인종 출신 등이 후보로 많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의회 전문매체인 더힐은 3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다 주지사(5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로 꼽았다.

지난 9월 언론 인터뷰에서 부통령 후보직을 수락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그녀는 여성, 나이 등의 측면에서 보완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폴리티코 등 다른 미국 언론도 지난 9월 놈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더힐은 두 번째로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흑인인 팀 스콧 상원의원(58·사우스다코타주)을 거론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색 인종 표심을 더 공략하겠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한 관측이다.

공화당의 '떠오르는 스타'인 엘리스 스테파니크(39·뉴욕) 하원의원, 사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41)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거론된다.

이 밖에 흑인이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플로리다·45)도 부통령 후보군 중 한 명이다. 나아가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최근 지지율 상승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꾸준히 부통령 후보로 이름이 나온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지난달말 베테랑 정치인, 충성파, 유망주, 와일드카드 등으로 구분해 18명의 부통령 후보를 분석하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정치인으로는 스콧 상원의원, 헤일리 전 대사 등이, 충성파에는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샌더스 주지사, 놈 주지사, 기업가인 비벡 라마스와미 대선후보 등이 거론됐다.

유망주로는 스테파니크 하원의원, 도널즈 하원의원 등이, 와일드카드로는 극우 성향의 방송인인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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