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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간 20번 코스피 찾아온 산타, 올해도 올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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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크리스마스 전후 증시가 오르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 증시의 온도 차는 클 전망이다. 미국은 기술 주도주인 ‘M7(Magnificent 7)’이 이끄는 랠리가 예상되지만, 한국의 연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산타 랠리는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주가가 상승하는 ‘캘린더 효과’를 일컫는다. 이런 효과는 기관 투자자가 연말 휴가를 떠나면서 공매도가 줄고, 연말 보너스를 받은 이들이 대거 투자에 나선다는 점 등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게 없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지난 50년간 S&P500 지수를 분석한 결과 연초 이후 11월 15일까지 5% 이상 상승한 30번의 사례 중 단 4번을 빼고 11월 15일 이후부터 연말까지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M7’이 산타 랠리를 주도할 전망이다. 서부 영화 ‘황야의 7인’에 나오는 7명의 총잡이에 빗댄 ‘M7’은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7개 기술주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를 가리킨다.

한국 증시의 경우 과거 데이터를 보면 산타 랠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진 않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87부터 2022년까지 36년간 12월에 코스피가 상승한 해는 20번(55.6%), 하락한 해는 16번(44.4%)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코스피는 9.55% 하락했다. 코스닥은 1996년부터 2022년까지 오른 해는 13번(48.1%), 하락한 해는 14번(51.9%)으로 하락한 해가 오히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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