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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세계서 온실가스 배출 1위…한국은 13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가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세계에서 13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했다.

항공카메라로 촬영한 중국 광시성 좡족자치구 남부, 친강(欽江) 하류에 위치한 친저우 복합산업단지 일대. 연합뉴스

항공카메라로 촬영한 중국 광시성 좡족자치구 남부, 친강(欽江) 하류에 위치한 친저우 복합산업단지 일대.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기후행동추적(CAT)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는 500억mt(metric ton)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이 144억mt으로 전체 배출량의 30%를 차지했다. 그 뒤로 미국(63억9천mt), 인도(35억2000mt), 유럽연합(34억3000mt), 러시아(20억3000mt), 일본(11억7000mt) 등 순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13번째로 많은 6억7000m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7톤(t)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호주(20.2t), 미국(19t), 캐나다(18.1t), 러시아(14t), 한국(12.9t), 이란(12.9t), 중국(10.1t), 일본(9.4t) 등 순이었다.

CAT는 세계 각국이 '1.5도 목표'를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온실가스 감축량도 추산했다. '1.5도 목표'는 세계 각국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노력하자며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설정한 목표다.

이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경우 기존 온실가스 배출량의 90%에 달하는 양을 감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기존 배출량의 71%를, 일본은 69%, 캐나다는 57%를 각각 감축해야 하며, 한국은 배출량의 65%를 줄이도록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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