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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풀썩'…점등식 앞두고 쓰러진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백악관 앞에 심어졌던 크리스마스 트리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백악관 앞 공원에 심어진 나무가 돌풍에 쓰러졌다. 당시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측정된 풍속은 시속 74㎞였다.

미국 백악관 앞에 심어졌던 크리스마스 트리가 강풍에 쓰러진 뒤 작업자들이 이를 다시 세우기 위해 크레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앞에 심어졌던 크리스마스 트리가 강풍에 쓰러진 뒤 작업자들이 이를 다시 세우기 위해 크레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 나무는 기존의 나무가 곰팡이 질병에 걸리는 바람에 2주 전에 웨스트버지니아주 머농가힐라 국유림에서 새로 가져온 노르웨이 가문비나무다.

이 나무를 관리하는 국립공원관리국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나무에 장식되어 있던 손상된 케이블을 교체한 뒤 오후 6시쯤 나무를 다시 바로 세웠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예정대로 백악관에선 성탄절 시즌 시작을 알리는 '내셔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열린다. 이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음악 공연이 함께하는 백악관의 연말 연례행사다.

올해 101주년을 맞는 행사에는 그래미상 수상 경력의 원로 가수 디온 워릭,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00만명이 넘는 배우 겸 가수 대런 크리스 등이 참석한다.

행사의 주인공인 성탄 트리가 쓰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2월에도 33년간 자리를 지키던 가문비나무가 비바람에 쓰러져 졌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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