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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보수장 부인 중금속 중독으로 병원 치료…"독살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을 이끄는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을 이끄는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수장의 부인이 중금속에 중독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바벨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을 이끄는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의 아내인 마리아나 부다노바는 최근 중금속 중독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정보총국 관계자는 "부다노바에게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물질은 일상생활은 물론 군사적으로도 사용되지 않는 것"이라며 "특정인을 독살하려는 고의적인 시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매체는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은 채 '다른 정보기관 장교 여러 명도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수차례 암살 시도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HUR은 지난 6월 부다노프 국장에 대한 암살 시도가 최소 10번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여러 차례 표적이 된 데 대해 언론에 "나에게는 칭찬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군사작전의 계획 등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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