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디지털 대전환 ! SW와 ICT 융합기술이 미래다

 ‘소프트웨이브 2023’에서 SW융합클러스터 지역별 우수기업 만나다

국내 최대 SW·ICT 비즈니스 박람회
올해 320개사가 총 557개 부스 꾸려
29일 ~ 12월 1일 코엑스에서 개최

SW융합클러스터 지역별 특화산업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전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업무방식이 변화하고, 산업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복합적 기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가 늘어나는 추세다.

디지털 전환으로 산업지도가 변하면서 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융합하는 SW융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시대 변화에 맞춰 지역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와 끊임없는 성장이 필요하다.

SW융합클러스터사업은 지역특화산업이 체질을 개선하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의 디지털 산업 역량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14년부터 SW융합클러스터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별로 SW융합클러스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특화산업에 디지털 신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12개 지역에 SW융합클러스터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지역별 특화산업은 ▶스마트 물류(부산) ▶바이오 정보(인천) ▶융복합 디스플레이(충남)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울산) ▶미래형 모빌리티(경북) ▶스마트 농생명(전북) ▶관광테크(강원) ▶지능형 반도체(충북) ▶지식친화형 기계설비(경남) ▶스마트 시티(대구·제주) ▶디지털 콘텐트(세종) 등이다.

융합클러스터 사업단에서는 SW융합클러스터사업을 통해 SW융합 제품 상용화, 비즈니스 모델 발굴, SW융합 인재 양성 등 다양한 기업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 박람회 참가도 지원한다.

‘소프트웨이브 2023’은 소프트웨어가 미래다를 주제로 이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0개사가 총 557개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2016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소프트웨이브 2023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후원을 받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ICT 비즈니스 박람회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SW기업 301개사가 참여했고, 방문자는 2만907명을 기록했다.

SW융합클러스터2.0사업을 통해 2023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에 융합클러스터 공동관을 설치하고 지역 우수기업 19개사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W융합클러스터 공동관에 참가하는 지역 우수기업과 제품을 살펴본다.

◇강원=㈜오픈잇은 AI와 IoT를 결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트래빗을 선보일 계획이다. 트래빗은 여행을 위한 퍼스널 모빌리티 대여, 학습형 내비게이션 서비스, 여행 지도, 관광지 도슨트 서비스 등을 제공해 여행자들이 여행지에서 편리하게 이동하고 여행지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드림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전기 추진 수상 드론 제조 및 자율운항 시스템과 무인 수상 드론을 전시 홍보할 계획이다. 수상 드론은 전기 전력을 활용해 기존 디젤과 가솔린 엔진 대비 친환경적이며 장시간 안정적으로 운항이 가능해 효율성이 높다. 수상드론의 특성을 통해 수상레저 및 지역관광 콘텐트와 연계할 수 있다.

◇경남=삼미정보시스템(주)의 산업용 PC는 제조 현장에서 제조 프로세스 제어,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을 수행해 제조 프로세스의 효율화와 자동화로 현장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와 고객사 현장에서 수집되는 데이터 기반의 비파괴검사 분석 AI 프로그램을 접목해 제조 현장에서 생산 시 중요한 AI 품질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르테크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이미지 데이터 분석, 가공, 불량 유형별 분류 및 불량 판정 등을 비전 검사하는 품질 패턴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한 공정 신뢰성 향상 AI 솔루션 구축 사례를 홍보할 계획이다.

◇경북=포인드(주)는 얼굴 인식, 안전 관제, 불량 검출, 교통관제 등 기능별 AI 솔루션을 탑재해 CCTV 영상을 기반으로 지능형 통합관제 플랫폼 BOM Platform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이상행동 관제, 출입자 확인 및 출입문 개폐, 스마트공장 내 제품 불량 검사 등의 솔루션을 전시 홍보할 계획이다. 에이아이트론(주)은 악천후(폭우) 판별 AI 알고리즘인 ‘아이트론(EYE-TROM)’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트론은 기습 폭우, 집중호우 등 단발성 폭우 등 악천후 식별 솔루션으로 속도 감속 및 자율주행 의사결정을 위한 안전 플랫폼 개발 솔루션이다.

◇대구=㈜아이지아이에스는 드론 플랫폼 디포스(DFOS)를 개발했다. 디포스는 드론의 세팅부터 운영, 관제 등이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활용될 수 있도록 구현된 원스톱 통합 드론 플랫폼으로 광범위한 영역을 파노라마 이미지를 드론을 통해 자동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도록 구축된 파노라마 플랫폼이다. 디포스는 GS인증, 지적재산권 확보, 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 등을 통해 기술력 인증을 확보했다.

◇부산=㈜해양드론기술은 국내 최초의 드론배송서비스인 나라온을 상용화해 1000건 이상의 유상배송을 마쳤다. 바다에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의약품·음식·선박기자재 등 다양한 물품을 신속하게 배송하는 온디맨드 드론 배송 솔루션으로, SW 융합기술을 활용한 자율드론배송시스템인 MDT-1600 드론과 AIS 데이터를 활용한 선용품 배송 웹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세종=인공지능·정보보호 분야 전문기업인 ㈜원모어시큐리티는 지능형 영상분석 올인원 플랫폼인 ‘원모어아이’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는 실시간은 물론 사후분석을 통해 사람과 차량의 이동 경로 추적 및 시각화를 해 화재, 쓰러짐, 부정 주차, 군중 밀집, 침입, 배회, 무단횡단 등의 이벤트를 선별해 관제가 가능하다. 딥러닝 기반 웹빌더 및 플랫폼 서비스 분야 전문기업인 ㈜위븐은 AI 기반 사용자 요구 분석 웹사이트 제작 서비스 ‘즉시(ZgAI)’와 HTML5 기반 웹사이트 편집 도구 ‘스마트에디터’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웹 관련 전문성 없이도 쉽고 빠르게 쇼핑몰, 브랜드 사이트 등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다.

◇울산=㈜엔소프트는 AI 음성 제어, AI 기반 작업순서 최적화, 물품 픽업 최적화, 숙련 작업자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포함한 첨단 물류 스마트 시스템(N-WMS-AI)과 AI 기반으로 작업 유형별 위험 요소를 분석해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EWP 패키지 시스템을 홍보할 계획이다.

◇인천=㈜플리닉랩스는 플라스마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흡수율, 피부재생 촉진 및 트러블 원인균 살균 등의 효과를 보이는 퍼스널 스킨 디바이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좋은운동으로의 T-BOX FIT은 피트니스 IoT 디바이스로 운동게임 및 콘텐트를 통해 취합된 실시간 운동데이터를 앱과 연동해 사용자에게 운동시간, 체중 변화, 칼로리 등의 종합 데이터를 제공한다. 작게는 홈트레이닝 넓게는 피트니스 센터 및 에듀테크 체육 분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전북=대성은 고도의 자동화 기술과 IT 플랫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양봉 생산과 관리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자동 탈봉기, 말벌 포획기, 스마트 양봉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양봉 시스템은 기존 수작업해오던 양봉 작업을 원격제어가 가능하며 자동 사양, 급수, 온습도 조절이 가능해 꿀벌 생육 환경의 통합적 관리가 가능하다. ㈜모션다이나믹스는 6개 방향으로 운동이 가능한 6자 유도 모션플랫폼 시스템을 홍보할 계획이다. 모션 플랫폼은 4D 효과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모션을 제시하는 장비로 방산·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실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주=㈜제주알마켓은 실거래가, 시세 정보, 행정 정보, 규제 정보, 도시계획 등의 빅데이터와 GIS(지리정보시스템)를 활용해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는 인공지능 AVM(부동산 자동 가치 평가) 서비스 하루방앱을 홍보할 계획이다. 하루방앱은 주소 검색을 통해 부동산의 매물-시세-정보-부동산평가서-전자계약-PM-금융(대출)까지 부동산의 전 단계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충남=팩트얼라이언스(주)는 중전기기 오프라인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정전(고장)을 예방하는 중전기기 절연 건전성 AI 분석 시스템을 전시 참관객을 대상으로 시연할 계획이다. ㈜리빈에이아이는 실시간 양돈 건강 예측 AI 비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AI 비전 모니터링 시스템은 AI를 활용한 객체 탐지, 온도 측정, 행동 양식, 체적·체중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양돈 생애주기 헬스케어 제품이다.

◇충북=㈜디엘정보기술의 TERESA는 제조업 분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를 보기 쉽게 시각화 형식으로 전환해 주는 플랫폼으로 각 산업의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제공이 가능하다. 또 음성인식 비서 AIVA를 융합한 TERESA AIVA를 통해 프로그램을 음성으로 다룰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SW융합클러스터 공동관에 참여하는 기업에서 볼 수 있듯이 SW 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을 통해 지역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역특화산업의 SW 융합을 통한 지역산업 신시장 진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