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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당일 온라인 조회 10만 돌파…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로 우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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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두나무, 올해로 6회째 맞은 ‘업비트 D 컨퍼런스’ 성료

정책·트렌드 등 여러 분야로 확장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

글로벌 전문가들 수준 높은 강연
다양한 세션 운영으로 호평받아

 UDC 2023은 주제를 기술에서 정책·금융·기술·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 분야로 확장하며 종합 컨퍼런스로 도약했다. 오른쪽 사진은 웰컴스피치를 하고 있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위)과 클로징스피치를 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 두나무]

UDC 2023은 주제를 기술에서 정책·금융·기술·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 분야로 확장하며 종합 컨퍼런스로 도약했다. 오른쪽 사진은 웰컴스피치를 하고 있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위)과 클로징스피치를 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 두나무]

국내의 대표적 블록체인 행사인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이하 UDC)’가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해온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행사로, 글로벌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강연과 다양한 세션 운영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6회를 맞은 올해 UDC는 새 도약의 출발점이었다. 우선 그동안 ‘기술’에 초점을 뒀던 주제를 ‘정책·금융·기술·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여러 분야로 확장했다. 이에 맞춰 행사명도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에서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로 리브랜딩해 종합 컨퍼런스로서의 변화를 알렸다. 또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저변을 넓히고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동시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UDC 2023에선 세계 29개국에서 온 39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All That Blockchain(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란 슬로건 아래 변화의 여정을 함께 했다. 3700여명의 참가자들도 블록체인에 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개진했다.

올해 UDC는 당일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 수 10만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간 최대 접속자 수 또한 1만명에 달하며 국내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행사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

AI·오라클 등 블록체인이 이룬 변화 조망

UDC 2023에서는 ▶트렌드 ▶정책·규제 ▶금융·비즈니스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5개 주제를 축으로 다양한 세션들이 진행됐다.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AI·오라클·메타버스·게이밍·엔터테인먼트 등 올해 주요 트렌드 키워드 중심으로 블록체인이 이룩한 변화를 다각도로 조망했다.

첫 연사로 나선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책임자는 AI에 대한 강연으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AI가 블록체인 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미래 지향적인 시각에서 두 기술의 결합이 불러올 혁신에 대해 소개했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 재단 기술 통합 총괄은 평등·경제·환경 간의 균형으로 지속가능성을 정의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비트코인이라는 메타 트렌드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설파해 주목받았다. 왈리 유 체인링크 랩스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블록체인 기술로 데이터 분야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고, 전통 금융과의 협업이 가진 잠재적 시너지에 대해 강조했다.

또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는 칠리즈의 성장 사례를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에 대해 소개했다. 베니아민 민쿠 멀티버스엑스 대표 겸 설립자는 게임·메타버스의 현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아시아의 금융과 비즈니스 트렌드에 관한 강연도 주목받았다. 소타 와타나베 아스타재단 대표 겸 설립자는 홍콩과 일본의 크립토 시장에 대해,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웹 3.0 및 블록체인 서비스 현황과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온라인 세션에서는 더욱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로라 시 컨센시스 해외 진출 총괄이 디지털 자산 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자산 지갑을 설명했고, 팩맨 블러 블러 핵심 기여자는 NFT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소셜 임팩트, 가상자산 규제도 강연

올해 UDC에서는 주제 확장에 따라 블록체인에 기반한 소셜 임팩트, 가상자산 정책 등을 다룬 강연들이 눈에 띄었다. 박진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실장과 변영건 람다256 부장은 소셜 임팩트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취약산림식물종 보존을 위한 ‘식물이력의 블록체인화’를 소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정호윤 월드비전 팀장, 이현승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임팩트기금본부장, 이주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 김학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팀장, 신은정 백석대학교 조교수가 참여한 세션도 관심을 끌었다. 2021년 가상자산을 기부받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난 3월 업비트 회원이 기부한 가상자산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사용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사례 등이 호평을 받았다.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강연은 UDC 2023의 백미로 꼽혔다.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와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재판 변호사(현 모세앤싱어 파트너),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현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기업 에티콤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가상자산에 대한 각국의 시각을 공유하고 탈중앙화금융(디파이)에 대한 규제 방향,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유럽 ‘가상자산시장에 관한 법률(MiCA)’의 영향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한편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웰컴 스피치를 통해 “두나무가 2018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UDC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행사”라며, “블록체인이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UDC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 컨퍼런스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올해까지 6년 간 열린 UDC에는 2만3100명 이상이 참가했고, 영상 조회수는 이달 기준 128만회를 넘었다. UDC 2023의 모든 세션은 UDC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UDC_official)과 공식 홈페이지(udc.upbit.com)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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