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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미 맛 보자” 사흘간 3만4000명 몰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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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면

대구 커피·카페 박람회에서 로봇이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다. [사진 대구시]

대구 커피·카페 박람회에서 로봇이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다. [사진 대구시]

대구의 음식 10미(味)와 커피를 소개하는 박람회가 사흘 동안 3만4000여 명이 찾는 등 인기를 끌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3~25일 대구 엑스코에서 ‘2023 대구음식산업박람회·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열렸다. 따로국밥·뭉티기 등 대구 음식과 커피·카페를 소개하는 동시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대구 10미 역사와 유래를 함께 재조명한 ‘10味관’에서는 동인동찜갈비·막창·논메기매운탕·무침회·납작만두·복어불고기·야끼우동·뭉티기·누른국수·따로국밥 등 대구 음식을 소개했다. ‘밀키트관’에서는 대구시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사업으로 개발한 100개 맛집의 밀키트를 전시했다. 돼지국밥·콩국 등 다양한 대구 맛집 음식을 밀키트로 맛보려는 시민 행렬이 이어졌다.

‘군위 특별관’에는 지난 7월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 음식이 올해 처음 전시됐다. 특히 군위에 생가가 있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즐기던 ‘바보밥상’이 눈길을 끌었다.

대구 음식을 맛본 관람객은 커피&카페박람회로 향해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하는 바리스타 로봇 ‘TOM’ 앞에서 멈춰 서기도 했다. 동원테크가 자체개발한 프로그래밍 시스템을 탑재한 이 로봇은 3분 만에 핸드드립 커피 한 잔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 외식·식품제조업체들이 참가해 음식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톡톡히 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음식산업박람회 현장에서는 외식창업·가맹, 구매 상담 등이 160여 건(245억원 규모) 진행됐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규모만 56억원이다. 커피·카페박람회는 94개사 232개 부스가 참여했다. 판매 상담 건수 870여 건, 상담액 107억원, 계약액 33억원의 성과를 냈다.

특히 박람회 하루 전인 22일에는 중국 식품 관련 단체와 바이어 20여 명이 방문해 대구 음식과 식품제조업체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향후 수출 확대와 교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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