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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사는데 1만원”…강진군 리모델링 빈집 1호 입주자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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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면

전남 강진군이 ‘빈집 1호점’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강진군 병영면 한 빈집(왼쪽 사진)이 리모델링 지원 사업으로 새단장한 모습. [사진 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빈집 1호점’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강진군 병영면 한 빈집(왼쪽 사진)이 리모델링 지원 사업으로 새단장한 모습. [사진 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리모델링으로 새단장을 마친 ‘만원 리모델링 빈집 1호점’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빈집 리모델링비로 7000만원까지 지원한 뒤 신규 전입자에게 매달 1만원에 임대해주는 게 골자다.

강진군은 27일  “도시민 인구 유입을 위해 빈집 1호점 입주 신청을 내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당초 농어촌 유학생 전용 주택으로 리모델링한 1개 주택을 일반 귀농·귀촌 신규 전입자로 대상자를 변경하면서 모집 시기를 앞당겼다는 게 강진군 설명이다.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12월 말쯤 2차로 7가구, 내년 1월에는 3차 4가구 등을 모집할 계획이다. 입주 자격은 강진에 주택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타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가구 등이다. 보증금 100만원에 임대료는 월 1만원이며, 계약 기간 2년, 2회까지 갱신 가능하다.

강진군은 대상자들이 직접 집을 보고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집 보러가는 날’도 운영한다. 다음달 1일 오전 10시에서 낮 12시, 오후 2~4시에 집을 방문한 뒤 입주 신청까지 가능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인구소멸 대응 방안의 성공사례로 정착될 때까지 리모델링 빈집을 계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진군은 빈집을 임대하기 전 수리가 가능한 주택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 결과 강진군 빈집 394가구 가운데 131가구가 리모델링을 희망할 정도로 문의가 쏟아졌다.

현재 리모델링이 끝난 3가구에는 농촌에 유학 온 초등생과 가족이 입주한 상태다. 또 빈집 리모델링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진군청에 “이주하고 싶다”는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한 서울시민은 “강진에 있는 골프장에 취업했다”며 임대 주택을 원했다. 또 인천에 사는 50대 택시 운전기사는 “강진에 한 달 살기로 왔는데 아예 눌러앉고 싶다”고 했다.

강진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육아수당도 임대주택 열풍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자녀 1명당 월 60만원, 생후 84개월까지 최대 5040만원의 육아수당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강진군에 따르면 육아수당 시행 전인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1개월간 83명이던 출생아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28명으로 1년 사이 5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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