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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광주종합터미널 부지에 ‘초대형✕럭셔리’ 백화점 짓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광주신세계가 개발 중인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조감도. 사진 신세계백화점

광주신세계가 개발 중인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조감도. 사진 신세계백화점

광주신세계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일대를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한다. 기존 광주광역시 서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를 활용해 백화점을 증축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27일 광주신세계는 서구 내방로 광주광역시청에서 사업에 참여하는 광주시, 금호고속과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1995년 빠른 현지 정착을 위해 광주신세계라는 지역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광주신세계는 금호고속이 소유한 10만9000㎡(약 3만3000평) 규모의 터미널 부지에 신세계 강남점의 ‘고품격’과 부산 센텀시티점의 ‘초대형’, 대전 신세계의 ‘문화예술’ 요소를 모두 더한 랜드마크 백화점인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가칭)’를 지을 계획이다. 2028년 개점을 목표로 한다.

백화점 곳곳에는 갤러리, 미디어아트월,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초대형 자연 채광 공간 등이 들어선다. 브랜드는 1000여 개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 사업비는 9000억원으로 신세계그룹의 사업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한다.

27일 광주 서구 내방로 광주광역시청에서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세창 금호그룹 사장(왼쪽부터)이 신세계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7일 광주 서구 내방로 광주광역시청에서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세창 금호그룹 사장(왼쪽부터)이 신세계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초 광주신세계는 현 신세계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더해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로 했었다. 지구단위 계획 변경 단계까지 행정 절차를 밟았지만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는 지난달 관련 심의에서 재심의를 결정했다. 주변 차로의 건축선 후퇴 구간을 도시계획 시설로 봐 기부채납해야 한다는 판단 등에 따라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주차장 확보가 어려워 사업비가 늘어날 수 있다. 지역에서는 이런 이유로 신세계가 새로운 사업 방향을 검토했다고 봤다. 일부에서는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으로 사업이 혼선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인허가까지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한 달 정도 전부터 과거 검토했던 터미널 부지에 대해 금호고속과 협의가 잘 진행돼 방향을 틀었다”며 “오히려 바뀐 부지는 대로변에 붙어있는 등 제반 여건이 더 좋아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금호고속과 협의가 어떻게 급물살을 타게 됐는지 구체적 과정은 비밀 유지 조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가 완공되면 세계에서 제일 큰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백화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이번 개발로 광주 도심경쟁력을 높이고, 144만 광주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지역 최대·최고 수준의 시민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에 지어질 더현대 광주 조감도. 사진 현대백화점

광주에 지어질 더현대 광주 조감도. 사진 현대백화점

한편 광역시 중 유일하게 대형 복합쇼핑몰이 없는 광주는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대선 공약으로 유통 업계 격전지로 떠올랐다. 현대백화점은 터미널 부지에서 2㎞ 정도 떨어진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가 광주시와 공공기여금에 대해 협의하는 단계로 2027년 말 개점이 목표다.

광주에서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수완점을 운영 중인 롯데는 이 지역 신규 출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없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신세계 측은 이번 개발 계획 변경이 신세계프라퍼티가 추진 중인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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