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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식 국토부 실장 재산 74억, 현금성 자산만 29억이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본 단지 전경. 11월 재산을 공개한 고위 공직자 중 최고액 자산가인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보유하고 있다. 황의영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본 단지 전경. 11월 재산을 공개한 고위 공직자 중 최고액 자산가인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보유하고 있다. 황의영 기자

인사혁신처는 24일 고위 공직자 수시 공개 대상자 55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지난 8월 2일부터 9일 1일까지 공직을 시작했거나 공직에서 퇴직한 전·현직 공무원이 대상이다.

이번에 공개한 현직 공직자 21명 중 최고액 자산가는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으로 74억9941만원이다. 본인과 배우자·장녀가 은행에 보유한 현금성 자산만 29억4030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신고가액 24억6500만원 상당 아파트도 보유하고 있다.

손양영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지사(57억9175만원)와 성기창 전 교육부 한경국립대 부총장(53억7161만원)도 각각 5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성기창 교수는 의무면제자 자격으로 재산을 공개했다. 의무면제는 재산 등록 의무자에서 비(非)의무자 직위로 전보한 것을 말한다. 이번에 부총장 직위는 내려놨지만, 여전히 교수직은 유지하고 있어 인사혁신처가 현직자로 분류했다.

인사혁신처,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4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4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49억278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15억 상당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또 다른 재산 공개자인 김동극 인사혁신처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과 이웃사촌이다. 김 이사장은 신고가액 14억 상당의 개포우성1차아파트를 비롯해 총 51억9567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퇴직자 29명 중에선 이진규 전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지사가 64억4932만원으로 가장 많다. 서울 용산구에 21억원 상당의 주상복합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일 전 중소벤처기업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41억770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진수 전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28억9813만원을 신고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한창섭 차관과 손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한창섭 차관과 손잡고 있다. [연합뉴스]

탄핵 소추됐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무정지 기간 장관 직무를 대행했던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11억3406만원을 신고했다. 경기도 고양시와 세종특별자치시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정연주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아파트 등 12억3736만원을 신고하고 물러났다.

이밖에 성비위 의혹으로 서울시의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정진술 전 서울시의회 의원은 13억3449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DH)퍼스티어아이파크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고, 별도로 서울 마포구 신수동 경남아너스빌 아파트에 전세권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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