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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4일간 휴전, 23일 오전 10시부터 발효”

중앙일보

입력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합의한 나흘간의 휴전 합의가 현지시간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무사 아부 마르주크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은 22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한 시민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의 사진이 붙은 울타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한 시민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의 사진이 붙은 울타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부 마르주크 부국장은 23일 풀려나는 인질 가운데 대부분이 외국 국적자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이들이 이스라엘 국적도 가진 이중 국적자인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 역시 같은 내용을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도 이날 새벽 각료회의에서 카타르의 중재로 마련된 하마스와의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안을 투표로 승인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50명을 석방하면, 이스라엘이 그 대가로 나흘간 휴전과 함께 자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풀어준다는 내용이 합의의 골자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날 군(軍)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이 23일부터 석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헨 장관은 그러나 인질 석방이 23일 새벽 5시(한국시간 정오) 이뤄질 것이라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개입해 온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 일시적 휴전 합의를 따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헤즈볼라의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휴전 합의를 존중한다면, 우리도 이를 따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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