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여성·청년 비하 논란에 대해 “상습적으로 막말을 해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국민적 비난을 초래하는 분들은 스스로 정치를 그만두시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최강욱 전 의원 발언은 정말 귀를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막말”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말 국민들 상식이나 양식에 전혀 맞지 않는,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최강욱 징계 가능성에 “필요하다고 본다”
이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최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BBS 라디오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됐다”라고 지적했다.
‘일벌백계 차원의 당 차원의 조치가 있나’는 질문엔 “저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총선 전 인적 쇄신과 관련해 “현역 의원 같은 경우는 교체율이 최소 30% 이상 됐었던 게 과거 일반적”이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요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다”라며 “무조건 고향이니까 가라, 당신은 몇 선 오래 했으니까 어디로 그냥 희생해라,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그렇게 썩 바람직한 정치 개혁은 아니다. 명분을 어떻게 잘 만들어 주는 것이 당과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 소속 의원들과 정치인들의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국민들에게 상처를 드리고 당의 입장과 관계없는 무분별한 주장으로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서 원내대표인 제 책임이 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언사와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언행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