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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에서 면세품·특산물 쇼핑…경북 ‘메타포트’ 정식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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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면

경북도가 운영하는 ‘메타포트’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난 모습. [메타포트 화면 캡처]

경북도가 운영하는 ‘메타포트’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난 모습. [메타포트 화면 캡처]

경북도가 경북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 이른바 ‘메타포트’ 정식 서비스를 20일 개시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경북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기업·학교 등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콘텐트를 하나의 통합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포트 메인 공간은 오는 2030년 개항을 앞둔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이다. 메타포트 처음 접속자는 TK신공항 로비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꾸민 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미리 TK신공항을 구경할 수 있다.

가상세계 속 TK신공항은 경북도청과 쇼핑몰·컨벤션홀 등과 이어져 있다. 쇼핑몰에서는 롯데면세점을 비롯한 5개 면세점과 지역 고향장터 사이소를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청에서는 다양한 도정 자료를 e-book이나 영상·사진갤러리를 통해 살펴볼 수 있게 준비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지사실로 이동하면 도지사와 함께 사진 촬영을, 컨벤션홀로 들어가면 지역 기업이 주최하는 세미나와 홍보관 등을 둘러볼 수도 있다. 낱말퀴즈를 풀거나 공항 로봇과 카트 레이싱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메타포트는 전국 최초 확장형 하이브리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웹3.0 기술을 응용하고, 웹(Web)과 앱(App)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앱 버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뒤 이용하면 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지속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콘텐트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가상투어 기능을 통해 관광지를 안내하고 학교·교육용 강의실 연계 기능을 구현해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포트는 무한한 확장성을 고려해 개발한 플랫폼으로, 메타버스에 쉽게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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