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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업, 농식품모태펀드 덕에 발효 대두박 국내1위 달성

중앙일보

입력

 ㈜피드업 연구실. (사진=피드업)

㈜피드업 연구실. (사진=피드업)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투자 지원으로 피드업은 올해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함은 물론, 발효대두박 분야 국내 1위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드업은 발효대두박 등 단백질 소재 가공 전문기업으로 2012년 창사 이래 매년 매출이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2023년엔 연 매출 10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피드업은 양돈용 발효대두박과 축우용 바이패스 발효대두박을 동시에 생산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두박은 가축을 건강하게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단백질 원료다. 피드업의 발효대두박은 자체 특허를 보유한 특허 유산균주를 통해 장내 면역력을 조절하고 성장을 촉진한다.

해당 기술로 피드업은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 조합인 △현대 Agro-Bio펀드 1호(운용사 현대기술투자) △킹고 멀티플6 농식품 제1호 투자조합(킹고투자파트너스) △마그나 FUTURE 펀드(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 4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금은 피드업의 제품 개발과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에 쓰이고 있다. 이에 투자 유치 이후 매출이 20배 증가했다. 생산능력은 10배, 직원 수는 4.5배 각각 늘었다. 이혁기 피드업 대표는 “농식품 모태펀드가 담보 위주가 아닌 기술 위주로 판단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고 중소기업에겐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덕분에 제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좋은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드업은 지난 10년간 국내 CJ제일제당, 진바이오텍뿐 아니라 덴마크 ‘햄릿’, 대만 ‘다봄’, 미국 ‘소이패스’ 등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발효대두박 분야 국내 1위 회사로 거듭났다. 국내에선 전국한우협회뿐 아니라 메이저 사료 기업 대부분과 거래하고 있다. 2021년부턴 세계 최대 곡물업체 카길, 일본 마루베니 등에 제품을 납품해 오고 있다. 현재 거래처는 40여 곳이다. 2024년부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한편 농식품 모태펀드는 농식품 분야 투자를 촉진하고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조성하는 펀드로 농림수산식품분야 정책금융 전문기관인 농금원이 운용 중이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2010년부터 조성되어 현재까지 농식품 분야에서 103개 펀드를 결성하여 누적 펀드 결성액은 1조 6913억 원, 투자기업수는 550개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펀드 결성건수가 증가됨에 따라 투자기업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금원은 모태펀드 출자 외 개별 스타트업에 대해 현장 코칭, 맞춤형 컨설팅, 스케일업, 사업설명회 등 투자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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