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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2야당 총통선거 후보단일화…18일 최종 후보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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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만 제1, 2 야당이 2024년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를 약 두 달 앞둔 15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당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현재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를 이길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어 추후 선거 판세가 주목된다.

대만 중앙통신사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만 제1야당 국민당과 제2야당 민중당은 “총통 선거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누구를 총통 후보로 내세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각 당은 통계 전문가를 선임해 이달 7~17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와 내부 조사 결과를 평가하고 분석해 총통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결과는 오는 18일 발표된다. 양당은 선거에서 이기면 연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양당 간 회의는 두 후보와 함께 국민당의 주리룬 전 주석과 마잉주 전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이어졌다. 마 전 총통은 이날 단일화 합의 후 기자들에게 “양측이 협력에 합의하면서 대만 정치사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인 CNEWS후이류신문망은 “지난 10~11일 실시한 선거 여론조사에서 민진당 라이 후보가 지지율 30.8%로 커원저 후보(26.0%), 허우유이 후보(18.0%), 무소속 궈타이밍 후보(9.3%)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민당과 민중당이 총통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두 사람 중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라이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 후보는 “이날 합의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누가 총통 후보, 누가 부총통 후보가 되든 우리는 중화민국의 안정과 평화 보장을 위해 손에 손을 잡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차기 총통 선거는 2024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차기 총통은 2024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라이 후보와 민진당 정부를 비난해온 중국은 두 후보의 단일화를 환영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백 단일화’(藍白合·상징색이 파란색인 국민당과 흰색 민중당이 힘을 합친다는 의미)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평화·발전·교류·협력을 원하는 것이 대만의 주류 민의”라며 “양안 동포는 응당 손을 잡고 역사적 대세에 따라 1992년 합의(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중국과 대만이 각자 편의대로 하자는 합의)를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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