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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기법률연구재단, 제8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 개최...대상에 서울대 윤준석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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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법학계 선구자 유민 홍진기(維民 洪璡基, 1917~1986년)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이 15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8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최난설헌 이사, 정인섭 이사, 홍석조 이사장, 윤준석 박사(논문부문 대상), 김병필 박사(논문부문 우수상), 김성룡 교수(올해의 법률저서), 진인혜 박사(올해의 법률저서), 권오곤 이사, 구승회 감사, 조현덕 이사. 사진 홍진기법률연구재단

한국 법학계 선구자 유민 홍진기(維民 洪璡基, 1917~1986년)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이 15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8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최난설헌 이사, 정인섭 이사, 홍석조 이사장, 윤준석 박사(논문부문 대상), 김병필 박사(논문부문 우수상), 김성룡 교수(올해의 법률저서), 진인혜 박사(올해의 법률저서), 권오곤 이사, 구승회 감사, 조현덕 이사. 사진 홍진기법률연구재단

제 8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이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우리나라 법률의 초석을 다진 유민 홍진기 선생의 뜻을 기려 창의적인 법률 연구를 지원하고 선진 법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홍진기법률연구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홍진기법률연구상(논문부문)에서는 서울대학교 윤준석 박사의 ‘국제레짐이론으로 분석한 국제적 조세회피 문제’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서울대학교 김병필 박사의 ‘인공지능 공정성 심사기준에 관한 연구’가 선정됐다.

윤준석 박사의 논문은 실효성 있는 시각과 논의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연구로, 풍부한 참조 문헌을 분석해 국제적 조세회피의 문제점을 해결할 다양한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병필 박사의 논문 역시 최근의 주요 쟁점에 대해 이과적 사고가 결합된 논문으로 공학과 법학을 융합한 참신한 시도이자 새로운 평가방법론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라는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홍진기법률연구상(논문부문)은 국내 법학 연구를 활성화 하고 법학도들에게 더 많은 연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됐다. 매년 우수한 법률 논문을 발굴해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 각각 3000만 원, 1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올해의 법률저서’ 부문에선 경북대학교 김성룡 교수가 쓴 ‘법 논리학: 이론과 적용’(준커뮤니케이션즈)과 진인혜 박사가 완역한 ‘법의 정신’(나남)이 뽑혔다. 올해의 법률저서는 최근 발행 도서 중 법률 문화 발전에 기여도가 높고 법학 연구 및 실무, 법학 교육에 도움이 되거나 국민 법의식 함양에 기여한다고 판단되는 책들을 블라인드로 심사해 결정된다. 시상금은 기존 1000만 원에서 올해부터 2000만원으로 상향됐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법학 전문 학술서의 출판을 지원하는 유민총서 발간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16번째 책인 ‘영업 비밀보호법의 철학적·규범적 토대와 현대적 적용(나종갑 저)’이 올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유민총서가 대한민국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건 이번이 일곱 번째다. 재단은 올해 말까지 유민총서를 총 25권까지 더 발간할 예정이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 홍석조 이사장은 “법과 제도 역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단단한 약속으로서 공동체의 건강한 번영을 위한 기반이 돼야 한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법학 연구를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한편,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법률가 양성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지난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 ▶법학 관련 서적 발간비용 지원 ▶법학박사 논문작성 지원 ▶국제기구 법률 인턴 파견 및 국제강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법학도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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