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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소변 맥주' 불똥…국내 수입사, 희망퇴직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원료에 소변보는 작업자. 사진 홍성신문 캡처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원료에 소변보는 작업자. 사진 홍성신문 캡처

중국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발생한 일명 ‘소변 테러’ 이후 맥주 판매량이 급감하며 수입사 비어케이가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비어케이는 최근 일부 직원을 권고사직한 데 이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전체 직원 120여명 대상으로,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보상을 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중국 산둥성의 칭따오 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시설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고, 이후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비어케이 측은 해당 공장에선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을 만들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남성의 행동은 칭따오 맥주 브랜드 자체에 대한 불신을 불렀고, 국내에서 판매 중인 맥주엔 문제가 없다는 설명에도 칭따오 맥주 소비량은 급감했다.

편의점 등 대부분의 판매처에서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진행에 대해 비어케이 측은 “최근 판매량 급감으로 긴축경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회사 존속을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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