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임대주택 관리소장 ‘마음건강지킴이’로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전국 공공임대아파트 관리소장이 입주민의 정신 건강을 책임지는 지킴이로 나선다.

15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500명의 공공임대아파트 관리소장을 ‘마음건강지킴이’로 양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지별 메신저로서 임대주택 내 정신건강 고위험 입주민의 정신과적 증상과 일상 생활 관리를 돕게 된다.

앞서 LH는 2020년부터 관리소장에게 ‘LH 마음건강지킴이양성교육’을 진행해왔다. 올해부터는 보건복지 전문교육기관인 인재원에서 본격적인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표준교재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공공임대주택 관리소장에게 3일간의 기본과 심화 2단계 교육을 제공한다. 이날 수원(한국보건복지인재원경인교육센터)에서 3일간의 교육을 시작으로 오송·광주·대구·부산에서 내년 2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인재원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고(인구 10만 명당 24.1명), 최근에는 마약 오·남용 및 중독문제, 은둔 고립형 청(소)년의 증가 등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우리 사회의 시급한 과제”라며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공공임대주택 입주자의 자살, 고독사는 443건으로 집계됐다.

정신건강 관련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정신건강 관련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인재원 배금주 원장은 “마음건강지킴이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의 삶의 질에서 더 나아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H 신홍길 주거복지본부장(직무대행)은 “마음건강지킴이양성교육, 마음건강 상담서비스 및 마음건강 치유비 지원 등 지원체계를 통해 입주민들이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