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해군 대장)가 자녀의 과거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김 후보자는 "자녀의 학교폭력과 관련해 먼저 관련 학생과 학부모님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 검증과정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수차례 있었으나 당시엔 인지하지 못해 (자녀의 학폭 문제가) 없는 것으로 답변했다"며 "모든 게 내 불찰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 딸은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2년 4월 부산 남구의 한 중학교 화장실에서 동급생 5명과 함께 다른 동급생 1명에게 폭력을 행사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부터 1호 조치인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처분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해당 사실이 지난 14일 보도돼 논란이 일자 "자식 일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점 송구하게 생각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께 죄송하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당사자가 받아들여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