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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유사, 아동 조심하라" 中 보건당국 경고한 이 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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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치료제. 웨이신 캡처

폐렴 치료제. 웨이신 캡처

중국 보건당국이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으며 특히 3세 이하로 저연령화 추세를 보인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미펑(米鋒) 대변인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입동이 지나며 각 지역에서 호흡기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코로나 19, 유행성 독감, 뎅기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교차 감염이 증가해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5세 이상 아동부터 청소년까지 발생하는 호흡기 질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직경 0.5~1㎛(미크론)의 세균과 20~200㎚(나노미터)의 바이러스 사이의 직경 50~300㎚의 마이코플라스마 병원체가 옮기는 유행병이다. 둥차오후이(童朝暉) 베이징시 호흡질병연구소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년에서 7년 주기로 유행하는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요 증상은 발열과 기침”이라며 “예년보다 올해 유행에서는 3세 이하의 어린이도 감염이 되면서 저연령화 경향을 보이지만 증세가 크게 악화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둥 소장은 “최근 외래환자의 마이코플라스마 핵산 검사 검출률은 성인 5.59%, 아동 40.34% 집계됐고, 유행성 독감 항원 양성 검출률은 성인 29.67%, 소아 4.94%”라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코로나19, 유행성 독감이 모두 증상이 유사해 약물을 남용하기보다 원인을 확인한 뒤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중국은 지난 9월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번지기 시작해 소아과 병원마다 발열과 마른 기침 증세를 보이는 환자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전염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예방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은 하락세로, 지난 9월 한 달간 45명이 사망했다고 위건위는 발표했다. 왕다옌(王大燕) 중국 질병통제센터 바이러스 연구소 국가 유행성 독감 센터 주임은 “올해 8월 하순부터 지금까지 전국에서 보고된 감염자 숫자는 연속 10주 연속 감소추세를 보인다”면서 “전 세계 및 중국의 관련 데이터를 보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주는 모두 오미크론으로 모두 XBB이변형이며 특이한 변이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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