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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60만명 충청권 메가시티 통합 빠르게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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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면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대전과 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를 단일 행정권역으로 통합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이 본격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지방을 충청과 호남,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등 거대한 광역자치단체로 재편하겠다는 취지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갖고 공동 노력과 국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선포식은 여당(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 공동 대응에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15년부터 원활한 광역행정 협력과 상생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을 운영해왔다. 2020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형성 논의를 거쳐 2022년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을 진행, 올해 1월 이를 전담할 한시 기구로 합동추진단을 출범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충청권 시·도지사는 ‘준비된 메가시티’로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적인 출범과 활성화를 위해 행정·교육·재정 등 획기적인 권한 이양, 수도권 공공기관·대기업·대학의 충청권 우선 이전, 지방 의료 재건을 위한 국립 지방의대 신설 및 의대 정원 확대 시 우선 할당,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철도 국가계획 반영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청권이 하나가 되면 인구 560만명으로 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수도권의 대학과 대기업이 이전할 수 있고 지역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경제 발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현재의 행정 체계가 교통과 통신·인터넷 발전에 따른 주민 생활·문화·경제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우리는 국토의 중심에 서 있을 뿐만 아니라 혁신과 국민 통합의 중심에 서 있다”며 “규제를 완화하고 공동으로 투자를 유지하고 사업을 추진한다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충청권 시·도지사는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2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에 모여 생활권과 경제권을 하나로 통합하는 ‘충청권 초광역 상생경제권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광역교통망 구축과 산업경제 활성화, 탄소 중립 등 환경·에너지 전환, 재난과 안전 등의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정부 예산과 법률 등 국가 사무를 이양해 충청권 상생발전과 지방균형발전정책을 선도해 나가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세부 과제로는 대전-세종-청주공항 연결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각 지역 화폐의 공동 사용 및 수수료 최저화, 충청권 공공 앱 개발 및 가입자·활용도 제고, 4개 시·도 경제권 낙후 지역 공동 개발 등이 채택됐다.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과 관련,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세종 우선 통합과 충남 금산, 충북 옥천의 대전 편입을 제안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를 계기로 행정수도(세종시) 지위를 명확히 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실질적인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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