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또다시 잠실구장을 찾았다. 이번 한국시리즈 들어 세 번째다.
구광모 회장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관전했다. 구 회장은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1990~2007년), 구본준 LX그룹 회장(2008~2018년)에 이어 구단주를 맡았다.
LG는 1차전 패배 이후 2~4차전을 내리 이겨 3승 1패로 앞섰다. 5차전에서 승리하면 1994년 이후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구 회장이 2018년 6월 회장직에 오른 뒤 한 번도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7일 1차전 때 처음 야구장을 찾았다. 김인석 LG스포츠 대표, 차명석 단장과 함께 LG 가을 야구의 상징인 유광 점퍼를 입고 선수단을 응원했다.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에도 '직관'을 즐겼다. 구 회장은 LG 팬들과 함께 파도타기 응원을 하기도 했다.
한편 LG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그룹 계열사들의 할인 행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SSG 랜더스가 우승을 차지한 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할인행사를 펼쳤다.
LG전자는 이미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자 추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LG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우승 행사에는 가전, 생활용품, 통신사 등이 이벤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