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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날' 참석한 尹 “2024년 직불금 3조1000억원으로 확대”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왼쪽 셋째)과 농업인 등 참석자들이 10일 경기도 수원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함께하는 농업ㆍ농촌 서포터즈’ 가입을 기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왼쪽 셋째)과 농업인 등 참석자들이 10일 경기도 수원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함께하는 농업ㆍ농촌 서포터즈’ 가입을 기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대경(52)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32년 차 농업인이다. 1991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기도 평택에서 쌀농사에 뛰어들었다. 쌀에만 매달리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지역 농가와 힘을 합쳐 2007년부터 친환경 가공용 쌀 재배단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밥쌀 위주 재배 품종을 ‘가루 쌀’ 등으로 다양화했다. 가공 벼를 도입해 막걸리·과자 회사에 공급하는 식이었다.

최근엔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만든 ‘가루미’로 쌀 카스텔라 등을 개발해 스타벅스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그는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농업인의 날은 매년 11월 11일이다.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뤄진 점에 착안해 이날로 정했다. 이때쯤 농민이 한 해 농사를 마치고 쉬며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기라는 점도 고려했다. 농민의 긍지·자부심을 높이고 농업(農業)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1996년 만든 법정기념일이다. 일제강점기 만든 ‘권농일(勸農日)’을 ‘농업인의 날’로 바꿔 부른다. 올해는 평일인 10일에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전국 농업인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뿐 아니라 경기 파주, 강원 영월, 충남 논산, 전북 부안, 전남 여수, 전남 담양, 경북 김천, 경남 고성 등 8곳에서도 행사를 생중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농업직불금을 2024년 3조1000억 원까지 늘리고 임기 내 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농업을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해외 진출을 활발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재해와 가축 질병 등으로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낸 농업인에게 위로를 전하며, 이번 행사가 자긍심을 느끼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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