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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코리안 듀오' 오현규-양현준, 3골 폭발...팀은 6-0 대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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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을 터뜨린 양현준(맨 위). AP=연합뉴스

데뷔골을 터뜨린 양현준(맨 위). AP=연합뉴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코리안 듀오' 오현규(22)-양현준(21)이 각각 멀티골과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셀틱은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벌어진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애버딘을 6-0으로 완파했다. 개막 후 13경기 무패(11승2무)를 질주한 셀틱(승점 35)은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현규가 2골(시즌 2, 3호 골), 양현준이 1골을 넣었다.

두 선수는 셀틱 선배인 차두리(현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와 기성용(FC서울)에 이어 13년 만에 코리안 듀오가 한 경기에서 골을 뽑는 진기록을 썼다. 차두리-기성용은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던 2010년 12월 27일 세인트 존스턴전(셀틱 2-0승)에서 각각 선제골과 결승골을 기록했다.

멀티골을 터뜨리는 오현규(왼쪽). AP=연합뉴스

멀티골을 터뜨리는 오현규(왼쪽). AP=연합뉴스

양현준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9분 왼쪽에서 루이스 팔마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1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이다. 양현준은 강원FC에서 뛰다 지난 7월 셀틱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양현준은 후반 33분 테일러와 교체될 때까지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현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7분 그라운드를 밟은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 시즌 2, 3호 골을 몰아쳤다. 후반 51분 팔마가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그는 3분 뒤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오현규는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클린스만호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21일엔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원정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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