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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무명 선수…‘KLPGA 여왕’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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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임진희가 12일 올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LPGA 투어 다승왕(4승)에 올랐다. 대회 종료 직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임진희. [사진 KLPGA]

임진희가 12일 올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LPGA 투어 다승왕(4승)에 올랐다. 대회 종료 직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임진희. [사진 KLPGA]

임진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장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16언더파 200타로 정상을 밟았다. 올해 4승이자 개인 통산 6승째다. 우승 상금은 2억원.

박지영·이예원과 함께 3승을 기록 중이던 임진희는 이로써 올 시즌 KLPGA투어 다승왕을 확정했다. 2018년 데뷔 후 처음으로 이룬 성과다.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은 이예원이 거머쥐었다. 지난해 데뷔와 함께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임진희에게 승수는 밀렸지만, 가장 높은 톱10 피니시율(44.83%)을 앞세워 대상 포인트 651점과 상금 14억2481만원을 기록했다. 평균타수는 70.71타다. 신인왕은 황유민과 방신실의 추격을 뿌리친 김민별의 몫이 됐다.

임진희는 프로 입문 전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 선수였다. 데뷔 후에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동료들이 모두 인정하는 끈질긴 노력을 앞세워 스스로 인생을 개척했다. 그 결과가 2021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이었다. 임진희는 이듬해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다시 정상을 밟았고, 올 시즌 무려 4승을 추가하면서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날 임진희는 이다연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 이다연은 7, 8번 홀 연속 버디로 임진희를 따라잡았다. 임진희는 9번 홀에서 한 타를 줄였고 14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임진희는 15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인 뒤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을 자축했다. 임진희는 “올해 4승을 거둬서 정말 기쁘다. 다음 목표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신상훈이 우승했다. 신상훈은 최종일 3언더파 69타, 합계 8언더파로 전성현·이재경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신상훈은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 3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리했다.

입대를 한 달 앞둔 신상훈은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자신감을 잃지 않고 경기한 끝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장 첫 홀에서 세 명의 선수는 모두 페어웨이를 놓쳤다. 그러나 온그린에 실패한 신상훈과 전성현은 파세이브를 했지만,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이재경은 3퍼트로 보기를 해 탈락했다. 신상훈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로 비긴 후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신상훈은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 포함,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전성현은 1부 투어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1타 차로 공동 4위에 오른 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 함정우는 대상 상금 1억원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 PGA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등 푸짐한 보너스를 받았다.

상금왕은 7억8640만원을 벌어들인 박상현이 차지했다. 신인왕은 37세의 박성준에게 돌아갔다. 박성준은 역대 최고령 신인왕 기록을 세웠다. 3승을 거둔 고군택이 다승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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