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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국채 금리 상승 속 외인 매도에…2400선 붕괴

중앙일보

입력

미 증시 여파에 하락 출발하는 코스피·코스닥지수. 뉴시스

미 증시 여파에 하락 출발하는 코스피·코스닥지수. 뉴시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

10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00포인트(1.28%) 하락한 2396.0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8포인트(0.85%) 내린 2406.40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1015억 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25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279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1.02%)만 유일하게 올랐다. 삼성전자(-1.00%)가 내리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38%), POSCO홀딩스(-1.63%), LG화학(-2.67%) 등 이차전지 종목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780선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각 지수는 17.05포인트(2.12%) 하락한 785.93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43%), 에코프로(-3.84%) 등 이차전지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으로 약세를 보인 미국 증시의 영향 탓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이은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가운데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따른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는 금리 재상승과 다음 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예산안 협상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차익실현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매도 금지 여파가 지속되며 이차전지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그동안 호실적 발표한 업종은 반등하는 개별종목 장세를 보였는데, 추후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뒷받침되는 기업의 주가 상승 폭은 더 클 수 있다"며 "다만 이차전지 관련 수급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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