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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F-7로켓 등 북한 무기 여러 경로로 하마스 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26일 이스라엘방위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같은달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공격했을 당시 현장에서 회수한 무기를 전시해놓은 모습.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공격에 사용한 무기 중 일부가 이란과 북한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방위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같은달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공격했을 당시 현장에서 회수한 무기를 전시해놓은 모습.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공격에 사용한 무기 중 일부가 이란과 북한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북한산 무기가 여러 경로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해당 행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북한산 무기를 사용한 의혹과 관련해 “북한은 이란과 시리아를 포함해 이 지역에 무기를 판매해 온 오랜 역사가 있다” 며 “이스라엘군이 회수한 F-7형 로켓 추진 수류탄을 포함해 북한산 무기가 하마스로 이전될 수 있었던 다수의 경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극악무도한 공격에 북한 무기를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5일 이스라엘방위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같은달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공격했을 당시 현장에서 회수한 무기 중 북한제 F-7 형 로켓 추진 수류탄으로 의심되는 것이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이스라엘방위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같은달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공격했을 당시 현장에서 회수한 무기 중 북한제 F-7 형 로켓 추진 수류탄으로 의심되는 것이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국무부는 이러한 북한의 무기 수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무부는 “북한의 무기 수출은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다”며 “이러한 제재는 북한이 역내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전용하는 수익을 제한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제재 동참을 촉구했다.

미 국방부도 이날 “현재까지 하마스와 북한과의 상호작용은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도 “그들은 우리 국가안보에 서로 다른 별개의 위협이 되고 있다. 계속 주시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하마스 무기 지원설은 최근 하마스의 레바논 베이루트 주재 고위 간부 알리 바라케가 레바논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다시 불거졌다. 바라케는 지난 2일 레바논 매체 ‘스폿샷’에 “북한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개입할 날이 올 수 있다. (우리)동맹의 일부이기 때문”이라며 언젠가 북한과 함께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평양에서 이뤄진 북한 열병식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2015년 평양에서 이뤄진 북한 열병식 모습. AP=연합뉴스

이스라엘도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은 지난달 26일 하마스가 자국을 공격할 때 북한산 유탄발사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도 “가자지구에는 북한제 무기가 있고 하마스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관련 의혹을 부인 중이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달 31일 유엔 총회에서 “북한의 무기가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건 근거 없고 거짓인 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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