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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이 인기메뉴"…브라질서 '한달에 2번' 한식 급식 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브라질 현지 학교에서 처음으로 한식이 한 달에 두 번 정기 급식 메뉴로 제공된다.

7일(현지시간) 코트라(KOTRA) 상파울루무역관에 따르면 상파울루 소재의 에비뉴스 상파울루(Avenues Sao Paulo) 사립학교에서 한식이 정기 급식 메뉴로 선정됐다.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학교 급식에서 한식이 제공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학교 급식에서 한식이 제공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트라는 한식 급식 정기 공급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에비뉴스 학교에서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교내 한국문화클럽 소개 및 한식 급식 시식,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과의 대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에스테르 황 입학팀 교직원은 "전교생 약 1200명 중 한국 학생들이 약 70명 정도 되는데, 이 학생들이 한국 음식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유일하게 한식만 정기적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닭볶음탕이 현지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은 브라질 내 K푸드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8월 현지의 한식 셰프와 함께 처음으로 에비뉴스 학교에 일시적으로 한식 급식을 제공한 바 있다. 당시 학생들 및 교직원,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 정기 메뉴로 성사됐다고 한다.

또한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은 이번 급식 공급 성사를 계기로 소덱소(SODEXO) 등 현지 대형 식자재·급식 공급 업체와 협력해,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국가의 학교 및 기업에 한국 식자재 공급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상범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장은 "돈 버는 한식, 국내외 협력 기업 모두에게 더 큰 수익을 안겨주는 K푸드 사업 활성화가 의미 있는 한식 세계화"라며 "한국기업과 공공기관, 교포 경제인은 물론 외국기업, 현지 자영업자까지 K푸드 사업의 동반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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