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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수 "간부 공무원 여경 성추행 의혹, 군민께 사죄"

중앙일보

입력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가 6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부 공무원의 여경 성추행 의혹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거창군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가 6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부 공무원의 여경 성추행 의혹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거창군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가 간부 공무원이 여경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구 군수는 6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보다 모범이 되어야 할 간부 공무원의 이러한 행위로 군 명예가 실추되고 관계 기관에 피해를 드려 사과드린다”며 “군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거창군 간부 공무원이 20대 여경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4급 공무원 A씨는 지난달 31일 거창한마당대축제에 동원된 지구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에서 20대 여경 B씨를 포옹하고 손을 잡아끄는 등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또 이 자리에서 5급 공무원 C씨는 “거창경찰서 여경이 되기 위해서는 수영복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군은 긴급회의를 개최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해당 공무원을 직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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