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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안해"…강남 유흥업소 출입 묻자 "두고 봐야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6일 첫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는 이날 오후 변호인과 함께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했다. 이날 소환은 권씨가 지난달 22일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조사 일정이다.

경호원과 함께 차량에서 내린 권씨는 취재진이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자 “알아봐야죠. 가서”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그것을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사실 지금 긴말을 하는 것보다 빨리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가수 지드래곤(35)이 6일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가수 지드래곤(35)이 6일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그는 또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보느냐,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두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머리카락 염색·탈색 여부와 관련해선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하고,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29)를 통해 권씨에게 마약을 건넨 현직 의사와의 관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배우 이선균(48)씨에게도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구속하고 배우 이선균(48)씨와 권씨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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