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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녹색당·민주노총과 등과 선거연합정당 추진 결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전국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전국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녹색당 등 환경, 노동계, 지역정당과의 선거연합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정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는 6일 총사퇴하고 선거연합신당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었다. 이들은 '혁신재창당 사회비전'과 '혁신재창당 관련 선거연합정당 추진의 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김희서 정의당 대변인은 “정의당의 창당 정신인 정의로운 복지국가 비전을 계승, 발전시키는 생태사회국가, 평등사회국가, 돌봄사회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10대 비전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의당은 새로운 비전으로 범진보세력과 비전토론을 확장하면서 진보정치 재편을 추진할 것이다. 모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동 실천전략을 수립해 노동 대중을 굳건한 토대로 삼은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연합정당 추진의 건은 재적 101명, 재석 75명 중 찬성 56명으로 가결됐다.

김 대변인은 “정의당은 22대 총선에서 당의 비전과 가치에 함께할 수 있는 세력들과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한 유럽식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고 민주노총 등 노동세력, 녹색당 등 진보정당, 지역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연합정당 운영 방안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거연합신당 추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승인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대위가 구성되면 연합신당 추진에 전권을 위임키로 결의하는 내용도 논의됐다.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정미 대표 등 현 정의당 지도부는 오는 6일 총사퇴하고, 정의당은 연합정당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전국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전국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김 대변인은 “당헌당규상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게 돼 있고, 빠르게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비대위 구성안을 만들면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을 전국위에서 승인, 인준하고 이들이 전권을 위임받아 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연합정당에 대해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녹색당과 같이 하려했던 그림들을 다른 진보계열 정당까지 확대한 형태로 보면 된다”면서도 “협의는 진행되어야 한다. 녹색당과는 논의가 있어왔지만 다른 정당과는 여러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연대연합이란 정신을 살리면서 현 제도 내에서 가능한 방식, 유럽식 선거연합정당처럼 정의당 플랫폼으로 하고 정의당은 당명개정, 재창당 과정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곳에서 선거연합정당으로서 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책임 있게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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