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일자리 증가 둔화…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높아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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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전망치보다 크게 밑돌았다. 반면 실업률은 상승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레스토랑 밖에 걸린 ‘구인’ 간판의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레스토랑 밖에 걸린 ‘구인’ 간판의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 건 늘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만 건을 밑돈 수치다.

10월 실업률은 3.9%로 전월(3.8%) 대비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월(4.0%)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0월 62.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 일자리 증가폭이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금리 인상을 중단하려면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는 연준의 입장이 나온 가운데 실제 이런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기자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대량 해고를 유발하지 않은 채 고용시장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가 물가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이른바 '골디락스' 상태로 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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