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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 11월, 모기까지 설친다…주말 천둥번개에 많은 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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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기상청은 "주말 호우 특보가 발생할 정도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침수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8월 시민들이 호우가 쏟아지는 광화문 사거리를 건너고 있다. 뉴스1

지난 8월 시민들이 호우가 쏟아지는 광화문 사거리를 건너고 있다.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과 충청권,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지역 5~40㎜, 충청권 5~20㎜, 경상권 5~40㎜, 전남 남해안 5~30㎜, 그 밖의 전라권(3~4일) 5~20㎜, 제주도(3~4일) 10~50㎜ 수준이다.

5일 밤부터 월요일인 6일 오전까지 시간당 20~40㎜의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제주도에 최대 100㎜ 내외의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은 낙엽이 배수로를 막거나 계곡과 하천이 갑자기 불어나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한 바람과 돌풍이 부는 곳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4일~5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 기온은 각각 15~24도, 17~24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급강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로 평년(3~11도)보다 높고, 낮 최고 기온은 15~22도로 평년(15~2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가 7일부터 아침 최저 기온이 1~11도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7일은 매우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예상돼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모기 자료 사진. 중앙포토

모기 자료 사진. 중앙포토

이례적인 11월 따뜻한 날씨와 함께 모기가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모기는 낮 평균 기온이 13도 이하로 내려가야 활동을 멈추는데, 지난 2일 남부 지방의 기온이 최고 30도까지 오르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0.2도 높은 25.9도를 기록하는 등 기상 관측(1907년) 이래 가장 따뜻한 가을이 이어지며 모기 수도 줄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관내 디지털 모기 측정기(DMS) 51개를 통해 채집한 모기 수는 지난 8월 1872마리에서 9월 2177마리, 10월 2209마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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