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과 황금연휴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올해 3분기 여행 및 교통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걸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6조 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이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지난해보다 32.1% 늘어난 6조 4240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였다.
여름 휴가철과 9월 말 추석부터 10월 초 개천절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가 맞물려 여행 수요가 늘어난 걸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음·식료품, 이쿠폰서비스(기프티콘), 농축수산물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해 2조 5136억원을 기록했다. 음·식료품은 작년 동기 대비 13.7%, 농축수산물은 20.7% 증가했다.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보다 9.6% 증가해 19조 177억원을 기록했다.
추석 소비,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 등으로 선물 한도 상향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9월 역시 이쿠폰서비스(42.8%), 농축수산물(40.9%), 여행 및 교통서비스(37.2%) 등에서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통신기기는 30.1% 급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됐지만 올해는 10월로 미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은 이날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도 함께 발표했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3분기 44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6.4%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1.1%), 미국(17.7%) 등에서 늘었으며, 화장품 판매액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 6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특히 중국(106.4%)에서 크게 늘었으며,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의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