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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영결식…지하철 무정차, 철통 경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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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리커창 중국 전 국무원 총리의 유족을 위로하는 시진핑 국가주석(오른쪽). [신화=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전 국무원 총리의 유족을 위로하는 시진핑 국가주석(오른쪽). [신화=연합뉴스]

리커창(1955~2023) 중국 전 국무원 총리의 유해가 2일 오전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묘지에서 화장됐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이날 리커창 전 총리의 영결식은 2019년 리펑 전 총리의 장례 의전과 동급으로 거행됐다. 영결식장에는 ‘침통 애도 리커창 동지’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렸고, 아래에는 리 전 총리의 영정이 놓였다. 영결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현직 정치국 상무위원과 한정 국가부주석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 등은 리 전 총리의 유해 앞에서 묵념과 세 번 절을 한 뒤 유가족과 악수하며 위문했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모였던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조화 화환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이날 바바오산 주위에는 이른 아침부터 차량이 통제됐고 지하철은 무정차 통과했다. 전날부터 베이징 전역에는 평소보다 많은 공안이 삼엄한 경비를 펼쳐 추모 감정이 집단행동으로 번지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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