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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재창조’ 머리 맞댄다…세계정치학회 학술행사 2~5일 개최

중앙일보

입력

2025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정치학회 총회를 준비하기 위한 국제학술행사와 집행위원회의가 2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청 및 서울대학교에서 열린다.

지난 1월 15일 마리안느 크누어 세계정치학회 유치위원회 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월 15일 마리안느 크누어 세계정치학회 유치위원회 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세계 80개 국가의 정치학자 약 3000명이 참여하는 세계정치학회 총회는 ‘정치학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지난해 10월 노르웨이 오슬로와 이스라엘 예루살렘과의 경쟁을 거쳐 ‘2025년 세계정치학회 총회’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됐다. 서울은 1997년 아시아 국가 중엔 처음으로 세계정치학회 총회를 개최했으며, 30년만인 2025년 7월 또다시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이번 국제학술행사는 총회를 9개월 앞두고 열리는 ‘프레올림픽(Pre-Olympic)’ 성격의 행사다. 국내·외 정치학자·당국자 약 100명이 참석해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과 민주주의 재창조(Resisting Autocratization and Reinventing Democracy)’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환영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환영사를 한다.

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리는 학술행사의 기조연설자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나선다. 반 전 총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세계 각국이 민주주의 후퇴와 권위주의 부활이라는 흐름을 보인다”며 “민주주의자들이 단결하여 원칙을 지키고 투명성을 위해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또 ▶아시아·동남아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주의 비교 ▶대한민국 포퓰리즘·권위주의 ▶시민교육 기반 숙의민주주의·직접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3개 세션별 토론도 벌인다. 이어 4일과 5일에는 세계정치학회 총회 집행위원회의 회의도 열린다. 한국정치학회 수석 조직위원장인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1997년 총회가 한·일관계 개선에 기여를 한 것처럼 이번 총회도 국제 정치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한국도 이제는 세계 정치학계에 기여할 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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