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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명가] 분양 시장 온기 전국으로 확산, 미분양 주택 연초보다 18%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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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찾은 지방 분양 시장

광주·구미 공원 조망 아파트 눈길
대전·포항 산업단지권 분양 많아
송파·수원·시흥 등 수도권도 후끈

태영건설이 경북 구미에서 분양 중인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조감도. 전체 2643가구 중 1350가구(1단지)를 우선 분양한다. [태영건설 제공]

태영건설이 경북 구미에서 분양 중인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조감도. 전체 2643가구 중 1350가구(1단지)를 우선 분양한다. [태영건설 제공]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6개월째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181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7만5359가구)보다 17.9% 감소한 수치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7만5438가구를 기록한 뒤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올해 1월 1만2257가구에서 8월 7676가구로 37.3% 급감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6만3102가구에서 5만4135가구로 14.2% 줄었다.

분양 시장의 온기는 수도권에서 시작해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분양 무덤이 된 대구에서도 1년 이상 장기 미분양이 해소된 단지가 나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 당시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던 곳도 최근 분양가가 많이 오르고 집값도 오르면서 공급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은 미분양 우려로 미뤄왔던 지방 아파트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구선 1년 이상 장기 미분양 해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공품아’ (공원을 품은 아파트)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은 광주 중앙공원 2지구에 ‘위파크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 84~104㎡ 총 695가구로 조성된다. ‘위파크 더 센트럴’은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마륵공원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로 공급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다. 전체 사업부지 중 대부분을 광주시민을 위한 도시공원으로 조성하고, 일부에 공동주택이 조성돼 공원조망권 아파트다.

경북 구미에서는 태영건설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 동, 총 2643가구 규모를 자랑한다. 이 가운데 10개 동, 전용 84~110㎡ 1350가구인 1단지가 우선 분양하는 것이다. 50만㎡(약 15만평) 규모의 꽃동산공원을 앞마당처럼 품고 있으며, 4베이 판상형 구조, 다채로운 조경 및 커뮤니티, 가구당 1.65대 1의 넉넉한 주차공간, 케어형 에듀서비스, 친환경 전기차 버스 등 높은 상품 완성도를 자랑한다.

산업단지와 인접한 아파트도 시선을 끌고 있다. ‘직주근접’은 아파트 입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다. 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은 대전시 서구 도마동 도마·변동9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8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유성구 교촌동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인근에 있는 ‘도마 포레나해모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 많은 이천도 신규 분양 잇따라

오는 12월 준공하는 포함융합기술산업지구 ‘포항펜타시티’에서는 대방건설이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를 분양하고 있다. 현재 이 단지는 잔여 가구에 대해 계약금 5%만으로 입주 시까지 추가 지출 부담이 없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최대 15가지 무상옵션을 제공한다. ‘포항펜타시티’에는 현재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연구센터와 같은 바이오 산업 기반 시설과 포항지식산업센터 등의 관련 기업이 입주한 상황이다. 부지 준공과 동시에 경상북도 동부청사,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 등 준공도 앞두고 있다. 금호건설은 울산 내 주거선호도 높은 신정 생활권 중심 입지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7층, 4개 동, 전용 84㎡A·B·C 타입, 총 402가구로 조성된다.

아울러 수도권 분양도 한창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중 ‘매교역 팰루시드’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 수원 권선 113-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거북섬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분양을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경기 이천시 증포도시개발구역에서 558가구 규모의 ‘이천자이 더 리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에 ‘이천 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785가구)를 다음 달 중 공급한다. 이천은 자립형 경제도시인 만큼 단지 인근으로 SK 하이닉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팔도 등 다수의 기업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도 뛰어나다. 두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 작전현대아파트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1370가구)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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