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 SHOT
늦은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억새꽃이 붉은 노을빛에 물들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억새축제(10월 14~20일)는 막을 내렸지만, 초겨울까지 이어지는 이곳 가을 풍경을 보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쓰레기 매립장에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해발 98m 높이의 하늘공원에 오르면 억새꽃 뿐만아니라 북한산과 남산, 여의도와 한강 등 서울 도심은 물론 행주산성도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한강 너머로 지는 해를 조망할 수 있는 노을전망대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다. 공원 한쪽에서는 ‘2023 서울정원박람회’가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