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GO] 일상 속 고민·걱정 그만! '해결책' 만나 극복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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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이들을 책에서 만나 볼까요.

우리 곁에 있으면 든든한 해결사들

우리는 고민·걱정·불만과 궁금한 것을 주위의 친구·가족·이웃에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답답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끼죠. 책을 통해 다양한 문제들을 가진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줄 해결사들을 만나 봐요.

알록달록 목소리 연구소

『알록달록 목소리 연구소』
김주현 글, 심보영 그림, 96쪽, 노란상상, 1만1000원

목소리를 빌릴 수 있다면 어떤 목소리를 빌리고 싶은가. 아이돌처럼 꾀꼬리 같은 목소리,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목소리, 타인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목소리 등 저마다 원하는 목소리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목소리를 바꾸기 위해 알록달록 신비한 목소리 연구소를 찾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중 지율이는 발표 수업을 앞두고 기어들어 가는 자신의 목소리가 창피해 목소리 연구소를 찾는다. 지율이는 원하는 목소리를 갖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 자신의 목소리가 그 어떤 목소리보다 소중하다는 걸 깨닫는다. 작가는 내 안의 목소리에 차분히 귀 기울이다 보면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나만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초등 저학년 이상.

도전! 명랑 초등 창업반

『도전! 명랑 초등 창업반』
이은주 글, 강은옥 그림, 172쪽, 이레미디어, 1만5000원

초등학생도 학교에서 창업할 수 있다면? 이 책은 실제로 초등학교 선생님인 작가가 학생들과 창업 동아리를 만들어 진행한 창업 수업을 바탕으로 꾸며진 이야기를 담았다. 6학년 혜영이와 친구들은 학교에서 창업해 보자는 담임선생님의 제안에 걱정이 가득하다. 하지만 각자 직업을 갖고 자본금을 모으며, 창업 아이템을 찾고, 창업 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창업을 준비하면서 혜영이와 친구들의 걱정은 기대로 바뀐다. 이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며 투자 설명회가 무엇이고, 근로계약서와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작성하는지 등 창업을 할 때 알아야 할 내용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또한 ESG 경영처럼 앞으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전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다시, 고민해결사무소

『다시, 고민해결사무소』
오선경 글, 문인혜 그림, 152쪽, 아르볼, 1만4000원

초등학생의 자기 주도성을 기르는 일환으로 현직 선생님과 학생들이 ‘고민해결사무소’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한 사례를 동화로 각색한 책. 새 학년을 맞이한 아이들의 떨림, 전학 간 친구가 보고 싶다는 사연, 학년 간 갈등에 대한 고민, 용돈 문제 등 총 10개의 에피소드에는 6학년이 된 아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민이 담겼다. 고민해결사무소 아이들은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있어 어른이 정해주는 해결 방식을 무작정 따라가지 않고 주체적으로 길을 찾아간다. 독자는 요즘 초등학생들의 고민을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고, 친구들의 고민 해결에 진심인 고민해결사무소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곰돌이 천사단

『곰돌이 천사단』
관자치 글, 쯔리 그림, 류희정 옮김, 208쪽, 북멘토, 1만3000원

성장기를 뚫고 한 발 나아가려는 아이들에겐 불안과 걱정, 고민이 가득하다. 이들에겐 응원과 따뜻한 격려, 담담하고 부드러운 위로가 필요하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는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인 ‘곰돌이 천사단’처럼 말이다. 곰 인형의 모습을 한 토닥곰·투덜곰·땡땡곰과 꼬마 선녀 샤오탕으로 구성된 곰돌이 천사단은 고민 가득한 아이들을 안아주고, 각종 불만이나 하소연을 끈기 있게 들어준다. 때로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마음의 샌드백 역할을 하기도 한다. 책은 아이들의 불안한 심리를 따뜻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 풀어낸다. 작가는 곰돌이 천사단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세상을 건강하게 만들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
안미란 글, 유시연 그림, 116쪽, 창비, 1만2000원

고양이 그냥 씨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안위를 위해 밤낮으로 애쓴다. 동물들은 먹이를 구하고, 새끼를 키우고, 천적을 피하기 위해 도시에 왔지만 그 생활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그냥 씨는 앞발을 정성스럽게 핥으며 이들에게 번뜩이는 해결책을 내놓는다. 흑곰 쿠마짱이 일터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북극곰 폴라스키가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괴로워하자 병원에 데려가 준다. 이들의 이야기는 현 사회의 모습을 담는다. 책을 읽다 보면 도시 개발과 이상 기후로 생활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들의 현실과 최저시급·초과근무 등 인간 사회의 문제들을 알게 될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초능력 어벤저스

『초능력 어벤저스』
부연정 글, 고형주 그림, 172쪽, 이지북, 1만3000원

하루에 딱 세 번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채아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친구를 치고 도망간 뺑소니 범인을 잡기로 결심한다. 채아는 탐문 수사 중 같은 반 건우와 도윤이에게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들키고, 이 둘도 자신처럼 2% 부족한 초능력자라는 걸 알게 된다. 건우는 100m를 3초에 주파하지만 체력 소모가 극심하고, 도윤이는 하루에 한 번 1분 동안 미래를 볼 수 있지만 마음대로 능력을 쓰지 못한다. 이들은 자신의 능력이 쓸모없다고 여겼지만,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우며 문제를 해결해 간다.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됐을 때 작은 힘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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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아이랑 책책책 기사를 읽고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면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아이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책을 선물받았다면 재밌게 읽고 아이가 직접 쓴 서평을 e메일로 보내주세요. 잘 쓴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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