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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육성사업’ 통해 홍보부터 시설개선까지 지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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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도 광명에서 40년간 영업을 해온 새서울정육점은 2019년에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사진은 새서울정육점 강연형 전 대표(오른쪽)와 강호진 대표. [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도 광명에서 40년간 영업을 해온 새서울정육점은 2019년에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사진은 새서울정육점 강연형 전 대표(오른쪽)와 강호진 대표. [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해온 가게와 소상공인의 명맥을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육성사업’을 운영한다. 30년 업력을 가진 가게와 소상인을 대상으로 우수성을 평가해 ‘백년가게’로, 또 15년 업력을 가진 소공인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백년소공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백년가게’는 지정일로부터 3년, ‘백년소공인’은 5년 간 ‘백년’ 브랜드를 부여받고 홍보·판로·시설개선·융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받는다.

강연형 대표에서 강호진 대표로 2대째 승계하며 경기도 광명에서 40년간 자리를 지킨 새서울정육점은 2019년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강연형 전 대표는 1980년대 정육점을 운영하던 친형의 도움으로 광명시장에 처음 가게를 열었다.

강 전 대표는 질 좋은 고기를 구하기 위해 경기도와 강원도의 5일장을 돌아다녔고, 최상급 한우 암소와 한돈 암퇘지 판매만을 고집했다. 매일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가게 문을 열었다. 고기 매입과 손질,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했다. 이렇게 품질 좋은 고기를 판매하다 보니 단골손님도 많이 생겼다.

가게를 30년 이상 운영하다 보니 정육점 손님은 늘었지만, 강 전 대표는 팔순이 넘어 혼자 매장을 운영하기 어려워졌다. 정육점 운영을 포기할지 고민하는 강 전 대표를 본 아들 강호진 씨가 가게를 이어받기로 했다. 정육점은 아버지의 삶 자체였기 때문이다.

강호진 대표가 매장을 맡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정육점 새 단장이다. 전통시장에 위치한 정육점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비교해 손색없을 만큼 세련된 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매장 정면에는 손님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백년가게’ 현판을 달았다. 강 대표는 백년가게 지정이 40년간 정육점을 운영하신 아버지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인 것 같아 뿌듯해 한다. 손님들이 구매하는 선물용 고기 포장에도 ‘백년가게’ 인증 마크를 사용한다.

또 강 대표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선물세트 판매와 배달 어플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밀키트를 제작해 온라인 판매도 강화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박성효 이사장은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육성사업으로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갖고 오랜 기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은 가게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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