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아이디어로 소비자 "공략"|올해 히트 상품과 성공비결-스낵과자「치토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스낵시장에서는 오리온 프리토레이사의 「치토스」빅히트를 쳤다.
보통 한품목이 월2억원, 잘 나가야 윌5억원인 스낵류 시장에서 월1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은 대단한 히트다.
88년부터 나았지만 2년만에 히트를 친 치토스는 아직 월25억원 매출(농심주장)의 「새우깡」을 추월하지는 못했지만 기존의 새우깡과는 전혀 다른 맛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어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따라 시는 20년 철옹성으로 불리는 「새우깡요새」공략까지 넘보고 있다.
치토스가 이처럼 기존의 스낵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것은 독특한 맛과 기발한 판촉전략 때문.
기존의 스낵들이 대부분 밀가루에 몇가지 원료를 배합한데 비해 치토스는 옥수수에다 쌀가루·쇠고기가루를 다해 치즈 풍의 불고기 맛을 내게 했다.
따라서 서양음식에 익숙하면서 또 불고기 맛도 좋아하는 어린 세대들의 입맛을 잡아당겼다.
거기에 상품봉지 안에 하나를 공짜로 더 먹을 수 있는 경품권을 집어넣기도 하는가 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를 넣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