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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어린이 2360명 사망…이스라엘도 30명 이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먼지로 뒤덮인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가자지구 한 병원 앞에 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먼지로 뒤덮인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가자지구 한 병원 앞에 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도 20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4일 팔레스타인 측 누적 사망자는 5791명이며, 이 가운데 어린이가 2360명이라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도 이날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2360명이 사망하고, 5364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매일 400명의 어린이가 죽거나 다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쟁 이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28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최소 16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에서도 어린이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십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유니세프는 덧붙였다.

유니세프는 "민간인 특히 어린이는 보호돼야 한다"며 모든 당사자에게 휴전에 합의하고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고 인질을 석방할 것을 호소했다.

유니세프 측은 가자지구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음식, 물, 의약품,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병원, 물 펌프장 등 필수 시설 가동을 위해서는 연료가 중요하다며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100명이 넘는 신생아들이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인큐베이터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어 전기 공급은 생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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