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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UAE에 지식재산 행정서비스 수출 협약 체결

중앙일보

입력

이인실 특허청장(왼쪽에서 2번째)이 10월 20일(두바이 시간) UAE 경제부 두바이 청사에서 고위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인실 특허청장(왼쪽에서 2번째)이 10월 20일(두바이 시간) UAE 경제부 두바이 청사에서 고위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경제부 압둘라 알 살레 차관과 지식재산분야 고위급 회의를 갖고 지식재산 행정서비스를 UAE에 수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또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지식재산청(SAIP) 압둘아지즈 알스와일렘 청장과 청장회의를 갖고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심화협력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나라는 지식재산분야에서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UAE의 경우, 2010년 포괄협력 MOU, 2014년 특허분야 심사대행협력 MOU 체결 이후 현재까지 14명의 한국 특허청 심사관이 UAE에 파견되어 특허심사를 대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UAE의 특허정보시스템 구축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바 있다.

금번 고위급 회의에서 양 기관은 UAE 신규심사관들을 위한 교육과정(8주)과 심사관 역량강화 과정(1주) 등 교육·훈련과정을 한국 특허청이 맡아 설계하고 운영한다는 내용에 합의하고,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조속히 체결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 기관은 △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식재산분야 지원, △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심사행정 효율화, △ 유·청소년 대상의 발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는 2018년 포괄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22명의 우리나라 민·관 전문가들이 SAIP에 파견되어 다양한 협력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한-사우디 협력을 통해 사우디 국가지식재산전략이 수립되는 성과도 도출되었고, 최근에는 한국 특허청 공무원이 사우디 지식재산청 청장 자문관으로 채용되어 사우디 국가지식재산정책 수립·이행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韓·사우디 정상회의 계기로 개최된 청장회의에서 양 청은 지식재산 금융, 국제특허 심사, 지식재산 교육·훈련,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 특허정보 활용 등의 5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심화협력을 체결하였다. 이를 통해 同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행정서비스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금번 UAE와 사우디와의 양자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지식재산분야 행정서비스의 수출이 활발해져 중동지역에서 지식재산분야 한류열풍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특허청은 오만, 바레인 등 다른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시스템을 중동지역에 전파하는 한편, 현지에서 우리나라 기업에 우호적인 지식재산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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